16세기 최고의 초상화가라고 일컬음을 받는 한스 홀바인 2세 한스 홀바인 더 영거( Hans Holbein the Younger)는 독일 남부의 상공업이 발달했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름이 똑같은 그의 아버지도 화가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한스 홀바인 디 엘더(Hans Holbein the Elder)라고 붙이고 아들은 더 영거라고 붙입니다. 그래서 한스 홀바인 2세 또는 한스 바인 더 영거입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매우 정밀하고 사실적인 화풍을 익혔습니다. 인물에 대해서 냉정하고 예리한 관찰 또는 정확한 세부 묘사 그리고 명쾌한 화면 구성으로 단순한 초상화에 그치지 않고 인물의 성격과 개성을 포착하는 데 아주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초상화가 중에 한 명입니다. 수수께..
죽음과 불안, 고독과 상실의 그의 어린 시절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는 1863년 당시 가난하고 공식적으로 스웨덴에서 해방되지 않았던 노르웨이 사이 로이튼 지방의 빈민가에서 열렬한 경건주의자인 아버지와 폐결핵에 걸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은 불안과 고독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의 이별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뭉크가 5살 때 어머니는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고, 13살이 되었을 때는 2살 위의 누이를 폐병으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여동생 중 하나는 우울증으로 인한 착란 증세로 정신병원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죽음을 지켜본 뭉크는 생애 내내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엔 죽음의 공포로부터 나타난 불안..
논란의 중심, 트러블 메이커 에곤 실레의 애증의 가족 1912년 오스트리아 촉망받던 한 화가가 법정에 섭니다. 그가 재판을 받게 된 이유는 미성년자를 모델로 외설적인 그림을 그리고 또 미성년자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외설적인 그림을 뒀다는 이유로 법정에 재판부는 일부 죄목은 혐의가 없다 판단했지만 일부는 인정하며 그에게 죄를 묻습니다. 결국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짧은 징역을 살게 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에곤 실레(Egon Schiele) 뒤틀린 알몸과 불안한 눈빛 독특한 구도에 굵은 선과 음울한 색감으로 그려진 인물들. 마치 죽음과 쾌락의 경계에 선 듯 위태로워 보이고 에로틱하면서도 강렬한 에곤 실레만의 스타일은 그에게 명성과 함께 법정 구속이란 그림자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
클림트는 작품에 왜 황금색을 사용했을까? 구스타프 클림트 황금의 화가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선 그리고 매혹적인 피사체. 19세기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56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회화, 벽화, 스케치 등 이전 시대의 그림들과도 또 그 이후 시대의 그림들과도 선명히 구분되며 자신만의 개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클림트의 작품들은 특유의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느낌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클림트의 유명 작품 중 하나인 은 한때 세상에서 가장 비싼 미술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다양한 대중매체와 산업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클림트의 유명 작품들을 보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그의 작품 속엔 황금색이..